알릴레오 유시민 파장, 김경록 인터뷰·문자 내용은..KBS기자들 벌떡 "거짓선동"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0.11 07:44 | 최종 수정 2019.10.14 14:43 의견 0
유시민의 알릴레오 측과 KBS 측은 각각 김경록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자료=방송 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1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유시민, 김경록 문자, 알릴레오 등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해 눈길을 잡고 있다. 지난 10일 알릴레오 측에서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관심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유시민은 해당 방송을 통해  KBS가 김경록 씨와의 인터뷰를 짜깁기해 검찰 입맛에 맞게 보도했고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고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KBS 측이 해당 방송 내용을 전면 반박하고 법적대응까지 예고하자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유시민은 "시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실제 녹취록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게 맞다"라는 김경록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정 교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이유가 수사 과정에서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의미. 이 내용은 방송되지 않았다.

알릴레오 측이 공개한 김경록의 문자에는 후회가 없고 편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도 함께했다. 

KBS도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알릴레오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 교수가 사모펀드에 가입한 과정을 언급하며 속았다는 취지의 설명이 담겼다.

또한 KBS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상황이다.  KBS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사회부장은 사내게시판에 “취재 과정에서 검찰이 인터뷰한 사실을 알아챘다고 해서 그걸 마치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통째로 검찰에 넘긴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억지고 거짓 선동”이라는 입장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KBS 사회부장은 "김경록 씨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처와 내역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보도했고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는지 모르겠다"며 왜곡보도가 아니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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