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분양가 상승에 “경제적 부담 덜어줄 아파트 없나요?”.."당분간 상승세 전망"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30 11:22 의견 1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급등 등의 이유로 주거용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잠정) 주거용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는 전년 동월(149.95) 대비 2.77% 상승한 154.11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데 지난해 2월(149.95) 대비 2.77%, 3년 전인 2021년 2월(124.35) 대비로는 23.93%나 올랐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투시도 (자료=DL건설)

자잿값과 임금 인상 등으로 오른 공사비는 하방경직성이 강해 떨어질 기미가 없을 전망이다.

늘어난 공사비는 다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전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563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전년 동월 대비 17.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0.21%, 전년 동월 대비 18%,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전월 대비 13.23%, 전년 동월 대비 25.96%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기타지방은 전월 대비 0.91%, 전년 동월 대비 10.66% 상승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사비가 오르고 분양가격도 다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설로만 내려오던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말에 무게가 더욱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이미 가격이 정해진 기분양 단지를 노리거나 주변 시세와 비교해 현저히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격을 갖췄거나 안전마진이 있는 단지에 청약, 계약 의사를 내비치는 일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분양혜택을 더욱 면밀히 따지는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L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이어 전 주택형(타입)에 발코니 확장비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58세대로 지어진다. 평촌생활권에 속해 있는 단지이며 호원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에 평촌학원가 이용이 가능하고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예정)이 지나게 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다수의 LS그룹 계열사와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가 위치해 있고 평촌생활권에 속해 생활 인프라 이용도 쉽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익산시 부송동(부송4지구 C블록) 일원에 짓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세대로 공급되는 익산시의 첫 번째 아이파크이자 영등생활권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위치하고 영등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CGV 익산, 익산종합병원, 익산예술의전당 등이 있다.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짓는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화양지구는 원정·포승국가산업단지, 포승2일반산업단지, 평택 포승(BIX)지구 등이 가까운 서평택 중심 입지다. 단지 옆에는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다수의 초, 중, 고교(예정)가 들어설 전망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일원에 짓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29층, 37개 동, 전용 59~109㎡, 총 321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119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고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미 가격이 정해진 기분양 단지는 내 집 마련에 좋은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 분양혜택 등을 통해 가격 상승기에도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경쟁력 있는 분양 단지를 고르는 것이 요즘과 같은 시기에서 적절한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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