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전시회와 코로나 3단계? 전시회 엉망될까봐 VS 음모론 기본도리 저버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20 16:52 | 최종 수정 2020.12.20 17:00 의견 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문준용 전시회가 화제다.

2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문준용 전시회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전시회가 끝나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지난 18일 “(거리두기) 3단계가 23일 이후에 될 거라는 말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준용씨가 23일까지 개인전을 여는데 그 전에 3단계 되면 전시회가 엉망이 되지 않나”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조은주 청년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가세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시기를 두고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의 전시회 일정이 끝난 뒤가 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대변인은 “코로나에 따라 전 세계 시민들의 삶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윤리를 저버린 채 무차별적인 억측으로 가득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됨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했다.

한편 문준용씨는 17~23일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전시회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연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비한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문준용씨는 중첩된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신작 ‘인사이드(Inside)’와 ‘아웃사이드(Outside)’를 비롯한 미디어아트 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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