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충남 태안 해역에서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5일 오전 7시 53분 59초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5일 오전 7시 53분 59초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진앙은 북위 37.12도, 동경 125.94도로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 인근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천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에서는 진도 2가 관측됐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지진 관련 신고는 총 6건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충남도는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에 주의하세요"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