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 김해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출발한 BX761편이 이륙 직후 새와 부딪혀 회항했다.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자료=에어부산)
항공기는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거제도 상공을 약 50분간 선회했다. 출발 49분 만인 오후 8시 8분쯤 김해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6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을 편성해 같은 날 오후 10시쯤 승객들을 다시 출발시켰다. 사고 항공기는 현재 동체 손상 여부 등 안전 점검을 받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이륙 직후 기장이 엔진 인근 동체에 조류 충돌을 인지해 긴급 회항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