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소망병원, 정신병원 '코로나' 도주자 검거..택시기사 지구대로 차 몰았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20 16:32 | 최종 수정 2020.12.20 17:01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달아난 충북 음성소망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주 2시간여 만에 청주 서원구 분평동에서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 인근에서 여성 A(58)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되던 중 도주했다. A씨는 최근 감염자 37명이 집단 발생한 소망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소망병원은 정신병원이라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때는 전문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음성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망병원 확진자 12명을 구급차 6대에 나눠 태워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다.

A씨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도착 후 함께 온 대원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청주로 향하던 중 택시 안에서 횡설수설하는 그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택시 기사에 의해 분평지구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를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격리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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