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 노마스크로 안 끝나..길원옥 할머니 없는 생일 파티 "나이도 틀렸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14 07:40 | 최종 수정 2020.12.14 08:00 의견 0
(자료=윤미향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윤미향이 화제다.

1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윤미향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와인 파티’를 갖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후 연일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SNS에 와인파티 사진을 올리면서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남겼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윤 의원은 이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이 없는 생일 파티를 타인들끼리 굳이 이 시국에 열어야 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윤 의원은 사과문에서 길 할머니의 나이도 틀렸다.

국민의 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1928년생인 길 할머니가 92세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길 할머니 연세를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생일 당사자도 없이 남들만 모여서 축하하는 경우도 있나. 노마스크가 논란의 발단이지만 비난을 피해 가려고 구차하게 길 할머니 생신 파티였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정말 가증스럽다"고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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