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렘데시비르 투약 106명 중 4명 이상반응"..간수치상승·두드러기·발진·심실수축 등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04 15:10 의견 0
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렘데시비르에 대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106명에 대한 현황을 보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국내 106명의 중증 및 위중 환자 중 4명이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106명에 대한 현황을 보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상 반응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각각 간에 수치가 좀 상승한 것,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것, 발진이 생긴 것 그리고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환자는 보통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고 전제하며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 발현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 환자가 대상이다. 투약은 5일간 10ml 주사약 6병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투약 기간을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 및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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