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회장, 의료 공백 사태 해결한다..“국민·환자 걱정 없게 매듭 풀 것”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01 15:37 의견 0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공식 취임일인 1일 페이스북에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의사윤리강령 선서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대한의사협회의 새 회장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로 일어난 의료 공백 사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은 공식 취임일인 1일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페이스북에 “의료 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 오시고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공보의·군의관,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임현택 집행부는 오는 2일부터 첫 상임위원회를 연다. 임 회장의 공식 임기는 3년이다. 새 집행부 인선으로는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앞서 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으로 인해 의대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 조건으로 걸었다.

지난달 28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고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의협 등 의사단체는 그동안 의대 증원 등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정부가 의사들과 일대일로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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