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가 올레드 TV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투명과 무선 기술을 결합한 혁신 제품부터 AI 기반 플랫폼까지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6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 2026 혁신상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6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 2026 혁신상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이번 수상은 올레드 분야에서의 기술 독보성을 재확인시켜줬다.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화질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4K 해상도와 77형 초대형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이 제품 28대로 제작한 샹들리에로 각국 정상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LG 올레드 플렉스'를 시작으로 2024년 무선 올레드 TV, 2025년 밝기 향상 기술 적용 '올레드 에보'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최고상을 차지했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는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며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과시했다. 전 세계 2억6천만 대 TV에 탑재된 webOS는 검증된 안정성과 AI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사이버보안 부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인공지능 분야 추가 인정으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 부문에서는 '히든 스테이션' 로봇청소기가 혁신상을 받았다. 주방 싱크대 걸레받이 같은 데드 스페이스에 설치 가능한 빌트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테이션 안으로 숨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CTA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앞두고 출품작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번 성과로 LG전자는 TV·모니터·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는 물론 플랫폼까지 전방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