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연말 미식 축제가 한창이다. 160여개 F&B 브랜드가 총출동한 컬리의 컬리푸드페스타2025가 지난 18일 막을 올렸다.

올해 컬리푸드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장 입구부터 대형 트리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형 트리 주위에는 SNS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만찬 식탁도 함께 구성하면서 ‘연말 미식 축제’ 콘셉트를 한껏 강조했다.

컬리푸드페스타2025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사진=컬리)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참가 브랜드를 줄여 방문객들의 이동 동선이 원활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행사에 2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109개 파트너사 160여개 F&B 브랜드가 참여했다.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는 올해 신규로 참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 피드백을 받아 올해는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참가사와 입장 고객 수를 줄였다”며 “그 덕분에 올해는 참가 브랜드를 더 살펴보기 편하고 이동도 수월해 좋은 경험을 했다는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 시계방향)대상, 오뚜기, 풀무원 부스 모습(사진=서재필 기자)

■ 풀무원·오뚜기·대상·삼양식품, 현장서 체험하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 마련

푸드페스타 현장에 들어서면 식품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방문객들은 직접 시식할 수 있어 부스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풀무원은 현장에서 고농도 두부 및 특등급 국산콩두유 등을 알리고 있다. ‘풀무원두부, 고농도의 시대를 열다’의 콘셉트로 고농도 두부 미식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했다.

부스 방문객이 고농도 두부 미식 코스를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에피타이저부터 메인디시, 디저트로 이어지는 메뉴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다. 두부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과 맛을 통해 향후 풀무원이 선보일 고농도 두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오뚜기 부스 시식 코너에서는 ▲X.O. 교자 ▲X.O. 교자 새우&홍게살 ▲가뿐한끼 촉촉탱글 닭가슴살 핫도그 등 총 3종을 시식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앱을 활용해 오뚜기 제품이 그려진 카드 두 장을 맞추는 매칭 게임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현장의 재미와 소통 요소를 더했다.

대상은 청정원과 호밍스로 부스를 구성하고 ‘라이프푸드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부스에서는 오랜 식품 개발 노하우로 탄생한 청정원의 7가지 라인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군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컬리 고객의 취향에 맞는 청정원 제품 6종 중 원하는 2종을 골라 컬리 내 찜하기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 해당 제품을 제공하는 샘플링 이벤트도 진행한다. 겨울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홍초 윈터 에디션 신제품 2종의 시음 행사도 운영한다.

삼양식품은 올해 첫 컬리푸드페스타에 참가했다.(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올해 첫 컬리푸드페스타에 참가했다. 삼양식품은 ‘Bite the future’ 콘셉트 아래 차세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브랜드 매거진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 부스는 펄스랩과 탱글의 브랜드 컬러를 중심으로 삼양식품의 이볼빙 오렌지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펄스랩, 탱글, 삼양1963, 불닭소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SNS, 장바구니, 구매 인증, 에어볼 게임 등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페스타 한정 굿즈, 브랜드 키트, 제품 본품 등을 제공한다.

컬리푸드페스타2025 방문객 A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단순한 시식 행사가 아니라 공들여 꾸민 축제 공간 같다”며 “참여 브랜드는 줄었지만 동선도 훨씬 깔끔해졌고 부스별로 체험 거리들도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윤 셰프가 '셰프의 테이블'에서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컬리)

■ 컬리, 소비자 경험에 공 들여..풀콜드체인 경쟁력도 강조

이번 행사는 개막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졌다. 이튿날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긴 대기열이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얼리버드 티켓은 행사 전부터 조기마감 됐다. 지난해 행사는 4만3000여명이 몰렸다. 올해 행사는 5만여명 이상 방문객이 예상된다.

행사장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과 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브랜드 살롱에서는 셰프 테이블, 라이스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 세 개의 테이블을 준비했다. 특히 이연복, 정지선, 조서형 등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에서는 매일 3명의 셰프가 직접 음식을 조리하며 상품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셰프테이블은 현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 단연 인기다. 흑백요리사에 참여한 셰프들이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 셰프의 주방에 초대받은 것 같다”는 평이 이어진다. 셰프들이 컬리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밀키트나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한다는 점에서 “셰프들의 조리 꿀팁을 얻어 갈 수도 있어 유익하다”는 평도 나온다.

컬리의 풀콜드체인 시스템도 경험할 수 있다. 컬리는 물류센터를 온도별로 분리 운영 하는 등 이동, 보관, 배송 등 전 과정에서 온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컬리와 160여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은 물론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