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회복세로 주가연계증권(ELS) 수요가 일부 살아나며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늘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잔액은 87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발행액은 34조원, 상환액은 2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발행액은 21조7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늘었다. 지수형 비중은 52.2%로 확대됐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8조9000억원), S&P500(8조원), 유로스톡스50(7조2000억원), 닛케이225(2조7000억원) 순이었다. 해외지수 비중이 늘며 코스피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타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9조6000억원), 신용(1조2000억원), 환율(8600억원), 기타(4800억원) 순으로 많았다.
ELS 투자손익률은 연 5.3%, DLS 투자손익률은 연 3.3%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2.6%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증시 상승 및 저금리 기조 등과 같은 우호적 발행 여건이 유지될 경우 ELS 발행 규모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