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KT&G의 본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24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G는 니코틴파우치 업체 ‘어나더 스누스 팩토리(ASF)’ 지분율 인수를 위해 알트리아(Altria)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며 “KT&G는 ASF 지분 100%를 약 2600억원에 매입한 후 보유 지분 49%를 알트리아에 처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G의 SPC 최종 지분율과 출자 금액은 각각 51%, 16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KT&G 실적에는 지분법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ASF의 작년 기준 매출액은 약 75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매출처는 북유럽이다. 보고서는 고성장 중인 니코틴파우치 시장 진입을 통해 KT&G의 차세대 담배(NGP) 포트폴리오가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알트리아와 추가 카테고리에 대한 글로벌 협업도 논의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KT&G는 추가 주주환원도 공시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최소 6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600원 증액된 금액이다. 26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함께 발표됐다.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 증액된 금액이며 매입 후 전략 소각할 방침이다.

심 연구원은 “이로써 올해 총 자사주 매입액은 5600억원을 달성했다”며 “배당까지 감안한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영진은 해외 사업 확장에 기반한 현금창출능력 확대와 추가 재원을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