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 배송망을 활용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은 15일 오전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CJ대한통운)

이 서비스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종이팩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하다. 종이팩은 고급 펄프 자원임에도 분리배출 어려움으로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고, 카카오메이커스 앱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방문해 이를 회수한다. 참여 희망자는 19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메이커스 앱 내 '새가버치'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누적 수량이 많아질수록 쿠폰이나 유제품 등 리워드도 제공된다. 이 프로젝트는 5월부터 2년간 진행된다. 총 200톤의 종이팩 수거를 목표로 한다.

환경부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홍보를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 내 전용 페이지를 운영한다. 매일유업은 자사 제품 리워드를 제공하고,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한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전국 1만여 곳 이상의 어린이집에서 종이팩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총 107톤의 종이팩을 수거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인프라가 결합되며 누구나 쉽게 생활 속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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