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메리츠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해 높은 자금 건전성과 배당수익률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12만원으로 하향했다.
15일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DB손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70억원이다”라며 “시장 기대치를 9.0% 상회했는데 연령대별 손해율 관련 일회성 이익 발생에 의한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장기보험도 같은 기간 12.1%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예실차 역시 생산성 격려금(PI) 지급 등으로 부진했다. 자동차보험 손익과 일반보험 손익은 각각 요율인하, LA산불 영향에 의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SM은 메리츠증권 예상보다 양호한 1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은 배수 하락으로 인해 부진했으나 CSM조정에서 손해율 관련 개선 효과 4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급여력(K-ICS)비율은 제도 영향,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손해율 가정을 통해 205%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업황 환경 기반 순이익 전망 하향 조정과 할인율 제도 변경에 따른 예상 대비 높은 순자산 감소폭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업권 내 높은 CSM 배수로 질적 성장을 영위하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도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K-ICS 비율은 200% 이상 관리됐다”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 높은 배당수익률도 보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