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배당 감소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13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가입자 시장점유율(M/S) 하락 위험 노출에도 올해 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배당 감소 가능성이 희박하며 과거 사례를 감안 시 기대배당수익률 7% 수준이 진 바닥일 것”이라고 밝혔다.
SKT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탑라인 정체에도 영업비용 감축 및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도 SKT 연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연결 순이익이 8000억원 이상만 나온다면 SKT 배당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M&A, 지분 인수 등 대규모 자금 수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SKT 배당 성향은 올해에 한정해 일시적으로 최대 100%까지 용인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T 보안 이슈 관련 회계상 피해로 유심 관련 비용, 과징금 부과 가능성, 신규 가입자 유치 중단에 따른 M/S 하락을 꼽았다.
그는 “이번 보안 사태로 인한 SKT 총 영업손실이 7000억원이 넘어야 SKT의 배당 감소가 현실화될 전망인데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5만1000원이 진 바닥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서서히 SKT 매수 포지션 전환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