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키움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더해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상승 기대감을 여전히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 본사 전경 (자료=이마트)

13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전반적인 매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별도법인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수익성의 기대치 상회는 통합 매입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과 고정비 절감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적자인 G마켓은 연결로 분류됐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00억원 이상 상회한 수치로 추정됐다.

다만 지난달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6%로 시장 전망보다 부진했다. 이는 경쟁사와 달리 홈플러스 이슈에 따른 반사수혜가 아직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중기적으로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에는 월초 연휴 효과로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반등하는 점도 긍정적이다”라며 “주력 경쟁사의 영업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반사수혜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강해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소비심리 개선과 반사수혜, 전반적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