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SK텔레콤이 실물 유심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유심 정보 일부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11일 실물 유심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유심 정보 일부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도입한다. (자료=연합뉴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한 복제 시도 시 시스템 접속이 차단되며 네트워크의 여러 기능이 동시에 작동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보안 효과를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은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고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 없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일반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T는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고 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는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유심 재설정 이후에도 고객이 실물 유심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SKT 측은 “고객은 각자 상황에 맞춰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