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법인 대리운전 자회사를 매각하며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4년 만에 4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두며 '쏠쏠한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인 굿서비스의 지분 전량을 부산에쿼티파트너스(BEP)에 최대 140억원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인 굿서비스의 지분 전량을 부산에쿼티파트너스(BEP)에 최대 140억원에 매각한다. (자료=티맵모빌리티)
이번 매각은 티맵모빌리티가 2021년 100억원에 인수한 굿서비스의 가치를 높인 후 매각해 투자 수익을 실현한 사례다. 티맵은 인수 후 디지털 운영 효율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굿서비스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굿서비스는 법인 고객 대상 전문 운전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기업이다. 지난해 251억원의 거래액과 69억원의 매출, 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각 후에도 티맵모빌리티는 티맵대리를 통해 굿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기존 B2B 고객들에게는 안정적인 운전대행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매각은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데이터 기반 수익성 중심 경영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은 데이터 사업 육성과 서비스 혁신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