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뮌헨전 앞둔 토트넘, 손흥민 선발출장 여부 관심..무리뉴에 설욕노리는 뮌헨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2.11 11:34 의견 0
손흥민(사진 오른쪽)의 훈련장면 (자료=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전 출장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10점으로 B조 2위다. 1위 바이에른 뮌헨(15점)과는 5점차다.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만큼 조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은 제로(0)다.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3점)와도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이미 조 2위가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이 경기에 힘을 쏟을 이유는 전혀 없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에 따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뮌헨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런던에 남아 휴식을 취한다. 반면 손흥민은 원정 명단에 포함돼 독일에 입국했다.

물론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이 경기 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손흥민은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단 한 차례 후반 막판에 교체아웃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만큼 무리뉴 감독의 신뢰가 크다. 주축 선수들을 쉬게하면서도 손흥민을 동반한 것은 그가 독일 무대와 독일팀에 익숙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UEFA와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전 결장을 예상했다. 굳이 힘을 쓸 필요없는 경기인 만큼 트로이 패럿, 올리버 스킵, 후안 포이스 등 그간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조 1위가 확정된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경기가. 하지만 바이에른은 무리뉴 감독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201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 밀란에 패하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무리뉴는 바이에른을 꺾으며 트레블(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두 바뀌고 현재는 토마스 뮐러 정도만이 팀에 남아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당시 패배를 되갚기 위한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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