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김하성 데이’에 MLB 첫 그랜드슬램 폭발..20홈런-20도루 가시권

김준혁 기자 승인 2023.08.22 11:42 의견 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김하성 데이’를 맞아 폭발했다. 그것도 그랜드슬램으로 그의 날을 자축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 데이’ 이벤트를 열고 홈 관중에게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 4만개를 배포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전력 질주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6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더블스틸을 성공해 시즌 28호 도루를 만들었다.

3루에 있던 김하성은 4번타자 마차도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깊은 플라이 타구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만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96.6마일(약 155.5km)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친 타구는 95마일(약 152.9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시즌 17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만 남겨두게 됐다. 특히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진출한 뒤 300번째 안타로 기쁨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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