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보면 향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9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U+는 1분기 영업이익 25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동전화매출액 정체와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 증가율 둔화에도 서비스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으나 인건비와 경비 증가 폭 둔화, 설비투자(CAPEX) 감소로 인한 감가상각비 하향 안정화도 확인됐다. 특히 인력 관련 비용 증가 폭 분화 양상은 예상보다 두드러져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밝게 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분기 실적 결과로 볼 때 올해 두 자릿수 연결 엉업이익 증가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현금 흐름 개선을 기반해선 내년까지 강화된 밸류업 정책 기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단기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투자가들이 실적 호전 가능성을 예상했던 터라 오히려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하지만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외국인 수급으로 인해 주가 강세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은 현재 1.6%에 달하는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 절차를 진행 중이고 하반기 신규 자사주 취득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올해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 높아 밸류업 정책 관심을 늘리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