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 축소 전망..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27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KB증권이 4분기 반도체 재고 정상화로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요 고객사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하며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DRAM(HBM3, DDR5) 출하 본격화로 3분기부터 DRAM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NAND 부문도 추가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와 가격 하락 일단락으로 영업적자 축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비중이 각각 36%, 18%로 증가해 DRAM 흑자전환을 견인할 것”이라며 “NAND는 저가 제품 출하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3분기 적자규모가 2분기 대비 4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1년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3조원 규모의 누적된 재고평가손실은 이르면 3분기부터 순차 환입이 예상돼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의 큰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DRAM, NANA 가격은 2년 만에 동시 상승이 전망돼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버의 메모리 비중은 현재 17%에서 5년 후 38%로 2배 이상 확대되고, 2027년까지 HBM 시장은 연평균 82% 성장이 전망된다. HBM 시장은 핵심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한 수주형 비즈니스 사업 모델로 고착화되며 과점적 공급체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HBM 확대는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실적으로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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