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최정우 vs 네이버 최수연, 시총 ‘희비’

리더스인덱스 263개 상장사 대상 분석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분할 후 22.3조↑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9.05 08:11 | 최종 수정 2023.09.05 08:13 의견 0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사진=포스코홀딩스, 네이버)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재임 기간 소속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CEO 393명의 재임 기간(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시총을 22조원 이상 끌어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며, 지난해 3월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다.

분할 당시 25조226억원이었던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지난 1일 기준 47조3599억원으로 89.3%(22조3372억원)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재환·최문호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주재환·최문호 사장 취임 당시 8조7896억원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달 1일 30조1717억원으로 243.3%(21조3821억원) 급증했다. 기아의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18조7064억원↑)과 송호성 사장(17조4093억원↑)도 뒤를 이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취임할 당시 53조9721억원이었던 네이버 시총은 이달 1일 35조1885억원으로 34.8%(18조7836억원) 감소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14조6793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10조5560억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10조3297억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10조87억원↓) 등도 재임 기간 시총이 큰 폭으로 줄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상장했거나 분할된 경우 상장 내지 분할 시점을 기준으로 시총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들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 평균 시총 증감률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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