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바이오 원료·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실증사업 추진..규제 샌드박스 신청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30 13: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에쓰오일이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바이오 기반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해 휘발유와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 석유화학 제품과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이나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은 법적·제도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인허가 취득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친다. 에쓰오일은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