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의원에 거센 비판 "근본적으로 의원자격이 좀 문제"

김준혁 기자 승인 2023.05.29 15:33 의견 0
김남국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이 29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위철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 논의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좀 문제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김 의원 제명까지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회의원들도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 투자했다거나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그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 팬덤 '개딸'(개혁의 딸)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징계 청원을 한 것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은 사실 관계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지양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모욕적 언사가 담긴 문자를 공개하며 "이재명 대표님, 이걸 보고도 강성 팬덤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 없으신지 묻고 싶다"고 했는데, 조사 결과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제기됐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만약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되면 징계 사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본인에게 선의의, 어떤 사정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히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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