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최악 지났지만 추가 요금인상 필요”..아웃퍼폼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15 07:5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전력의 1분기 적자폭이 개선됐다. 키움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지만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아웃퍼폼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적자는 6조2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적자였던 작년 4분기 10조8000억원과 전년동기 7조8000억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력판매량은 143TWh(테라와트시)로 전년동기와 동일했지만 1월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되면서 1분기 평균판매단가가 147원(전년대비 +33%)으로 상승해 매출액은 21조6000억원(전년대비 +31%)으로 사상 첫 분기 2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 연구원은 “8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누적된 대규모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1분기 이자비용만 1조원을 넘어선 현재의 현금흐름 상태를 감안하면 여전히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돌반 변수만 없다면 하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더라도 수익성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도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한데 인상 시기와 폭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