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LG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가전(H&A) 사업이 B2B(기업 간 거래) 매출비중(25%) 확대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전장부품(VS)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7%, 내년 12%까지 확대되며 과거 10년간 지속된 상저하고 실적패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LG전자가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09년 2분기 거둔 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실적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서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영업이익의 경우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한 B2B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 111% 급증한 2조4000억원으로 2020년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것”이라며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은 3237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7%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V(HE)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만1091% 급증한 602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B2B 중심의 매출구조 변화,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이익의 질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