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매수 유지-하이투자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13 07: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주력 자회사의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로 LS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13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해상풍력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LS의 주력 자회사인 LS 전선의 경우 해상퐁력 관련 해저케이블 수주 본격화 등으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사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생산은 고난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데다 특수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 전선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넥상스(프랑스),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시미토모(일본) 등 소수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S 전선은 최근 3년간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등 대만 해상풍력 관련 초고압 해저케이블 총 누적수주액이 8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글로벌 전선업체로서의 역량이 입증되고 있어서 향후 수주증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S 전선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대규모 수주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2019년 말 1조9000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조86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도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관련 수주가 예상되므로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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