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갈등 장기화 전망..파업 없이 임금협상은 차기 집행부가 맡을 듯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11 14:59 의견 0

한국지엠(GM) 노조 총력 투쟁 결의대회(자료=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노사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전했다. 하루 전인 10일 사측에 교섭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추가 파업과 같은 쟁의행위를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협상에 있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업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교섭을 중단 상황에서 굳이 재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8월20일부터 이어진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당분간은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파업은 하지 않는다 해도 임금협상을 둘러썬 노사간 갈등은 해를 넘겨 장기화 될 조짐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는 만큼 새로운 임금협상을 차기 집행부를 통해 재시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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