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업이익 7600억 '사상최대'..매출·순익↑ '트리플성장'

매출 10조 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
신규수주 14조, 27.5% 증가..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선전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31 10:47 의견 0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대우건설은 연결기준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이 7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4192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0.0%, 4.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 6조3590억원 ▲토목 1조8973억원 ▲플랜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으로 매출대비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시장전망치(FN가이드 기준 1902억원)를 상회하며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는 평이다.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2022년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11조 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목표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 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2022년 경영실적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나이지리아 Warri Refineries Quick Fix PJ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목표로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매출은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분양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이 주력이다.

수주에서도 GTX-B,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ies PJ 등 각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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