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년 연속 '5조클럽' 간다..한강맨션 68층 제안·불광5구역 입찰 완료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07 10:32 의견 0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한강맨션에 68층 초고층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또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단지내 나대지에서 홍보관을 운영해 매일 사업설명회를 계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촌한강맨션(왼쪽 건물)과 인근 래미안 첼리투스(오른쪽 건물)의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GS건설이 연초부터 서울시내 주택사업 수주를 위한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1437억원을 기록한만큼 올해도 '자이(Xi)'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2년 연속 '5조 클럽' 가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단독 입찰 중인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에 68층 초고층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제 서울시가 인가 중인 35층 설계안과는 별도의 사항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는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 이후 현행 한강변 높이 제한 완화를 전제했을 때 제안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또 바로 인근의 래미안 첼리투스가 56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인 것도 의식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규제가 풀리고 한강맨션 조합원들이 원한다면 68층 초고층 설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한강맨션 재건축 단지명을 '이촌 자이 더 리버(ICHON Xi the RIVER)'로 제안하고 단지내 나대지에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GS건설은 해당 홍보관을 통해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사업제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한강맨션 38동 앞 나대지에 홍보관을 설치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혁신설계 모형, 시공에 쓰일 주요 고급 마감재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며 "GS건설 전문 상담직원의 개별 상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6일 올해 최대 규모 도시정비 사업중 하나인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투찰하며 연초 수주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을 완료했다"며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라는 단지명을 제안했으며 최고의 사업조건을 갖춘 자이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GS건설이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참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료=카카오톡 불광5구역 자이채널]

한편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해 11월 22일 개최한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한화건설, DL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참가해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중 지난 6일 입찰마감에 GS건설과 롯데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를 확정해 불광5구역을 놓고 양 사가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불광5구역에 재개발사업 입찰에 롯데건설이 참여했다"며 "당사의 도시정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제안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명과 제안 내용 등은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광5구역은 은평구 불광동 245번지 일대 약 11만7939㎡ 대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에서지상 24층, 32개 동, 임대 가구 364 가구를 포함한 총 238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8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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