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1분기 매출 저조할듯"..목표주가 유지-하나금투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4.13 08:10 의견 0
녹십자 목표주가 및 가격변동 추이[자료=하나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으로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에는 마진율이 가장 좋은 독감백신 매출이 133억원 발생하는 등 61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독감백신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각각 492억원과 908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스타박스와 가다실 같은 도입백신의 유통이 올해부터 종료된다는 점도 녹십자의 전체적인 매출 볼륨을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28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감소한 31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약 72% 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향후 중국에서 승인받은 헌터라제의 급성장과 백신 위탁생산 등 개선점은 있다는 입장이다.

선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중국에서 승인받은 ‘헌터라제’는 올해 1분기 약 9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또한 아직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뿐 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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