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기차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사업 참여..에바·민테크와 MOU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29 09:16 의견 0
현대캐피탈이 기아자동차, 에바, 민테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온디맨드(On Demand) 충전서비스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자료=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캐피탈은 29일 기아자동차, 에바, 민테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충전서비스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온디맨드 충전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충전 차량이 찾아와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현대캐피탈 부문대표 목진원 전무이사와 기아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이동형 충전 인프라 확대와 관련된 신규 사업 모델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부터 5개월간 제주도에서 딜카를 통해 전기차(니로EV, 쏘울EV 차량 한정)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대상 고객 누구나 딜카 앱 내 별도로 마련된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약 2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최대 40kWh)의 전기를 충전 받을 수 있다.

이번 실증 사업에 사용되는 이동형 충전 차량은 기아차의 봉고 EV모델 기반 위에 이동형 충전기 스타트업인 에바와 배터리 진단 솔루션업체인 민테크에서 함께 개발한 충전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기존 전기차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이용함으로써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서의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실증 사업 기간 동안 딜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안내 카드 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객들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충전인프라 부족"이라며 "전기차 구입 후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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