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100대 1 아파트는 어디?..분양가상한제·교통여건 개선 호재

민경미 기자 승인 2018.11.19 10:33 의견 0
2018년 4분기에 남은 수도권 분양예정 아파트 (자료=직방)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직방이 2018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3개 단지가 평균 청약경쟁률 100대 1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높은 경쟁률을 보인 3개 단지의 인기비결은 뭘까?
 
직방은 3가지 이유로 분양가상한제, 교통여건 개선,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타지역 주민 청약을 들었다.

우선,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주변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분양가격이 낮았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분양가격은 평균 3.3㎡당 1354만원, 1422만원 선이었다. 청약경쟁률 1, 2위에 나란히 랭크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다. 

동탄2신도시는 먼저 입주한 시범단지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던 가운데 2018년 1분기 3.3㎡당 평균 1514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거래가격보다 분양가격이 3.3㎡당 90만원에서 160만원 가량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 역시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오히려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의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448만원선인 가운데 망월동의 미사강변도시 기존아파트는 3.3㎡당1989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모두 분양권 전매금지로 당첨 직후 팔수 없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격이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번째 모두 신흥 역세권 예정지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가 높은 입지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가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걸어서 갈 수 있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예정)을 호재로 갖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세 번째로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청약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꼭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30%)이 아니더라도 경기도(20%)와 서울?인천(50%) 거주자에게도 당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지역 재건축과 도심지역을 재개발한 일반분양 등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판교 대장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이 계획됐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분양이 계속될 예정이다.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지난  달 12일 입법예고 됐다. 개정안은 빠르면 11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입주권 소유자의 유주택 여부, 추첨체 물량 배정 비율 변경 등으로 무주택자의 당첨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다만 이에 따라 분양일정이 조정되는 등 분양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에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심사 강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분양가 책정을 제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되자 시장에선 당첨만 되면 이익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수도권 분양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월 분양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의 청약경쟁률에 당첨가점은 최고점 만점(84점) 자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정부는 그동안 청약성적이 저조했던 지역에 속했지만 탑석센트럴자이는 7호선연장선 탑석역(예정) 수혜지로 꼽히며 청약성적이 좋았다.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도 입지별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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