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제주은행이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을 통한 디지털 기업금융 혁신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제주은행이 더존비즈온과 공동으로 신청한 ‘ERP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ERP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는 더존비즈온 ERP를 이용하는 기업 및 임직원들이 ERP 화면에서 바로 제주은행의 ‘DJ Bank’ 계좌를 개설하고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구현한 서비스다.
제주은행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여수신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완결하는 금융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ERP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제 자금 흐름과 영업 활동을 반영한 보다 정교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은행은 2027년까지 전국 단위의 고객 기반을 갖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ERP 뱅킹을 통한 디지털 기업금융 혁신의 실질적은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ERP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