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 분야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CDMO 기업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도 참가해 전시,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BIX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269개 회사가 523개 부스를 열고 전시를 펼친다. 3일간 참관객은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사진=한국바이오협회)

올해 전시에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 스마트랩&혁신 생산 특별관, 글로벌 바이오 허브 특별관, 임상개발 혁신 특별관이 신설되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3개의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12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세포치료, 화이트바이오, 콜드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동향과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BIX와 연계해 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도 10월 15~16일 이틀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동 행사는 바이오 분야 국내 최대 상담회로서, 국내외 제약사·연구소 약 220여개사가 참가해 우리 바이오 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중국·일본 3국의 바이오 리더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바이오 커넥트(ABC) 자문위원회도 공식 출범한다. 이는 지난 5월 광저우에서 열린 제1회 ABC Conference를 기반으로 한 협력 플랫폼으로 내년 BIX 2026 동시 개최 예정인 ABC 2026의 Preview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식에서 “최근 예상하기 힘든 대외 환경이 조성됐지만 우리 스스로가 기술과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수출 지원, 제조 혁신,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BIX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에스티젠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모습(사진=각 사)

■ 삼성바이오로직스·에스티젠바이오, 글로벌 바이오사와 파트너링

BIX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물류에 이르는 전체 공급 및 제조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 및 기술 교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때문에 CMO·CDMO 및 장비·솔루션 기업이 주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젠바이오가 국내 대표 CDMO 기업으로 참가한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는 론자,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머크, 싸이티바 등이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여한다. 부스에서는 월 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초격차 생산능력(132만4000리터)과 함께 ▲삼성 오가노이드 ▲CDO 플랫폼 ▲차세대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 등 임상시험수탁(CRO)부터 CMO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부스에서는 최근 공개한 신규 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적극 알린다. 엑설런스는 동등성과 속도를 핵심 가치로 삼아 고객에게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생산체계를 의미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3년 연속 단독부스로 고객사 확대 및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올해 BIX 2025에서는 우수한 품질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하베스트 라인 증설 등 다양한 강점을 소개한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양대 규제기관을 통과한 우수한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수건의 수주를 토대로 CMO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