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롯데카드의 해킹사고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고객 사과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롯데카드는 해킹사고에 따른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조사 초기에는 데이터 1.7기가바이트(GB)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실제 현장 검사를 통해 파악된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체 피해자 규모는 백만명 단위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모습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롯데카드에서는 이르면 이번주 중 조좌진 대표가 대고객 사과에 나설 전망이다. 조 대표는 사과와 함께 고객 보호조치·피해 보상 등의 내용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당국이 롯데카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분위기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서다.
지난달 14~15일에 최초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17일이 지난 31일에서야 사고 사실을 인지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