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미국 관세의 영향을 고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관세 이슈가 곧 마무리되는 데 15%일지 25%일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비용 확정 반영 뒤에는 다시 판매 경쟁력 확보 여부가 주가를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미국 외 해외 시장이 중국에 잠식되고 있는 이 시점이 현대차에게 매우 중요하다. 다만 바로 이 지점에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4월3일 시작된 25%관세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실적에 총 8280억원 비용이 반영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5% 줄었다.

김 연구원은 25%관세로 연간 영향을 약 6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만약 15%로 줄게되면 3조220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는 4월3일 이후 현재까지 -2조1600억원 조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