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강경화 불화설 '시인', 고작 외교부 문건 맞춤법 때문에 언쟁?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16 23:28 | 최종 수정 2019.09.16 23:38 의견 0

김현종 강경화 불화설에 관심이 쏠렸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할 당시 다퉜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강경화 외무부 장관 (자료=YTN 방송 캡처)

강경화 외무부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당시 김현종 차장과 다툰 적 있지 않나”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뭐, 부인 않겠다”고 답했다.

정진석 의원은 “김현종 2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 혼냈다는 말을 들었다"며 "두 분이 싸우다가 말미에 영어로 싸웠다는 얘기도 있더라”고 말했다. 

김현종 강경화 불화설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수행 과정에서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에서 비롯됐다. 김현종 차장이 문건 맞춤법에 대해 지적하자 강경화 장관이 “외교부 직원에게 소리 지르지 마라”고 했고 그러자 김현종 차장이 강경화 장관에게 “It’s my style(이게 내 방식)”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장관은 "김현종 2차장은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것에 적합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정진석 의원 질문에 “동료 공직자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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