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독도 기념주화 발행? 북한도 했는데 日선점하면 어쩌려고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15 18:27 | 최종 수정 2019.09.15 19:53 의견 0

탄자니아 독도기념주화 발행 소식과 관련, 북한과 우간다도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했는데 독도의 주인인 한국은 왜 만들지 않는지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자료=KBS '뉴스' 캡처)


지난 14일 KBS '뉴스'는 한국 땅 독도 기념주화 발행처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탄자니아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 새겨진 독도 기념주화가 출시됐다. 독도 기념주화에는 독도 동도와 서도 그림과 함께 상단에는 'DOKDO', 하단에는 '한국의 땅'이란 영어가 새겨졌다. 액면가도 새겨져 있어 엄연히 주화지만 이를 발행한 국가는 한국이 아닌 탄자니아다. 

앞서 지난 2004년에는 북한이 은화와 동화, 알류미늄화 등 총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2005년에는 우간다가 2000실링 짜리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했으나 한국은 발행한 적이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이 독도 기념주화를 먼저 발행하면 어떻게 하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발행 기준이 엄격한 한국에 비해 오히려 외국에서 독도 기념주화와 같은 기념주화 발행을 자주 한다는 것. KBS '뉴스'에 따르면 기념주화 발행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2012년 이를 완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졌지만 독도 기념주화가 다른 나라에서 발행돼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아이러니는 계속되고 있다.

해외의 일부 은행에서 수익사업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로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탄자니아 독도기념주화 발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도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했는데 우리나라는 대체 뭐하는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도 아직 독도 기념주화를 만들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네. 한국은행, 그래도 얼른 만들자" "독도 기념주화, 일본보다는 빨리 발행하자. 제발"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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