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예정단지 전년 대비 22% 증가..3만3000여 가구 분양 예정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8.03 09:31 의견 0
8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자료=직방)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이달에는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난 영향으로 분주했던 청약시장이 잠잠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28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단지 중 이달 초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들이 있어 전년 동기 대비 분양예정 물량은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이달에는 42개 단지, 총 3만3273가구 중 2만448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 수는 6104가구(22% 증가), 일반분양은 7224가구(42%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8월 이후 시행되는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7월 말까지 서울, 대구 등에서 분양이 집중됐다. 지난달 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일정은 8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273가구 중 1만9964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1만443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309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구시가 3573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540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4개 단지가 은평구에 집중돼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7월 28일에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등 분상제 적용 대상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은 한 상태다.

다만 HUG의 분양보증 유효 기간인 2개월 안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후의 분양가를 비교해 일반 분양 일정을 조정할 예정으로 8월 예정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지난달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단지들은 전용면적에 따라 최고 세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며 "이달 공급이 줄어들 예정인 만큼 지난달 말에 막바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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