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까지 학폭연루? 줄줄이 사탕같은 '마녀사냥'..정의당엔 의혹소명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26 16:39 | 최종 수정 2019.08.26 17:11 의견 0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아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해명에 나섰다. 조국딸 논문 논란, 부정입학 의혹에 이어 조국 아들 학폭 논란까지 의혹이 줄줄이 사탕처럼 나오고 있다.

조국 아들까지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청와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자한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조국 아들 학교 폭력 연루 의혹도 있다. 2012년 언론을 통해 한 외고의 학교 폭력 사례가 보도됐는데 가해자 중 조국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폭로하며 마녀사냥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장문을 내고 조국 아들에 대한 김진태 의원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국 후보자) 아들은 2012년 발생한 학교 폭력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다. 1년여 가까이 학교 폭력 가해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다른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조 후보자 부부는 피해 기간, 정도를 확인한 뒤 학교폭력위원회 절차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어 "학교폭력위원회 절차 진행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압력은 없었다. 조국 후보자 부부는 학교에 학교 폭력 피해 사실에 대한 중대성을 알리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학교폭력위는 피해자가 많은 점과 피해 정도와 기간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해자 4명에 대해 모두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더이상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길 바란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6일 정의당을 방문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소명 요청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정의당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평가도 받고 질책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자란 점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준비해 다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