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후 리눅스 보안강화를 위해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SKT가 유심 해킹 사태 후 백신과 EDR 시스템을 구축해 리눅스 보안강화를 진행한다. (자료=연합뉴스)
23일 류정환 SKT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브리핑을 통해 “백신과 EDR 등을 깔아 나가면서 전반적인 보안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듣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텔코 장비는 민감도가 높아서 백신 설치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설치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하고 있으며 EDR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버 보안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유심 교체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됐다고 판단되는 건 망에서 격리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이달 말까진 예약 고객 50%에 대한 유심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2일 기준 예약 신청 고객의 교체율은 36%다. 해킹사태 후 타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0만6040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가입을 감안한 순감 규모는 36만2293명이다.
임봉호 이동통신 사업부장은 “다음 주 정도에는 유심교체에 대한 전체적인 안내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