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오늘은 어떤 금리가 나올까? 릴로와 스티치는 어떤 모험을 하고 있을까?”
매일 아침 뱅킹앱을 열며 설레는 마음으로 입금 버튼을 누르는 고객들이 있다. 바로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 가입자들이다. 31일 동안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 금리를 받고 동시에 캐릭터의 스토리가 한 편씩 공개되는 이 독특한 적금 상품은 금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궁금한 적금은 최근 글로벌 인기 캐릭터 ‘릴로&스티치’와 함께하는 시즌3를 시작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다이노탱(DINOTAENG)’ 캐릭터로 시작된 시즌1·2에 이어 이번에는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한층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일 랜덤 금리’와 ‘캐릭터 스토리’라는 이색 조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출시 초기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상품이 고객들의 저축 습관에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맹소연 케이뱅크 서비스팀 매니저를 만나 ‘궁금한 적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케이뱅크가 IPX의 ‘다이노탱(DINOTAENG)’, 디즈니의 ‘릴로&스티치’의 이야기를 담은 ‘궁금한 적금’을 선보였다. (자료=케이뱅크)
▲ ‘궁금한 적금’ 시즌3가 최근 출시됐다. 어떤 상품인지 소개해달라.
궁금한 적금은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금리와 함께 캐릭터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적금 상품이다. 매일 입금하며 스토리를 읽고 랜덤 금리를 모으다 보면 31일만에 만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시즌제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를 제공해 궁금한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항상 신선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궁금한 적금 시즌3에서는 요즘 실사화한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글로벌 캐릭터인 ‘릴로&스티치’와 진행하면서 감동적이고 따스한 스토리를 궁금한 적금을 통해 고객에게 들려드리게 됐다.
▲ ‘매일 랜덤 금리’와 ‘캐릭터 스토리’라는 독특한 조합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최종 상품 출시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고객의 금융생활 행동패턴 분석했을 때 많은 고객들이 적금을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고객들이 재밌게 적금을 시작해서 저축을 하는 과정에서 매일 흥미롭고 의미있는 경험을 느끼고 저축습관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
따라서 매일 입금을 하며 저축습관을 형성하고 한달(31일)만에 빠르게 만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단기성 적금의 형태를 구상하게 됐다. 이때 고객들이 단순히 돈만 입금하는게 아니라 매일 저축을 하며 매일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매일 랜덤 금리’라는 실리적인 혜택과 ‘캐릭터 스토리’라는 감성적 재미를 제공하는 현재의 적금 방식으로 상품을 만들게 됐다.
▲ 시즌 1·2에서는 ‘다이노탱(DINOTAENG)’, 시즌3에서는 ‘릴로&스티치’의 스토리를 다뤘다. 제휴 캐릭터는 어떻게 결정됐나? 캐릭터 결정에 특별히 고려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캐릭터 선택에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 요소를 고려했다. 시즌1·2의 캐릭터인 다이노탱은 MZ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표 캐릭터로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와 세계관이 궁금한 적금과 잘 맞아 떨어져서 진행하게 됐다.
‘릴로&스티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감동적이고 친근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결정적으로 다이노탱, 릴로&스티치 모두 담당자가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이렇게 담당자의 마음도 훔친 캐릭터라면 고객도 좋아하고 스토리가 궁금해서 적금을 가입하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 매일 입금할 때 마다 새로운 스토리가 열리는 콘셉트가 재밌는데 스토리는 어떻게 만드나? 스토리 구성에서 특별히 고민하는 부분이 있는지?
스토리는 고객이 매일 경험하는 입금 행위가 더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구상됐다. 스토리마다 조금씩 다른 감정선과 메시지를 담아 고객들이 저축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스토리의 구성에서는 흥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복잡하지 않되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유의한다.
▲ 출시 한 달 만에 10만좌, 올해 3월까지 40만좌를 돌파했다. 초기 목표 대비 실제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좋은 성과를 거둔 핵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초기 목표를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성공적인 성과의 핵심은 고객들이 이 상품을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닌 매일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요소가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랜덤 금리와 캐릭터 스토리와 같은 혁신적인 요소들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
▲ 가입자의 66%가 여성, 특히 MZ세대 여성이 절반이 넘는다. 이러한 반응이 당초 예상과 일치했나? 의외라고 생각한 고객의 반응은 없는지?
예상보다 더 많은 MZ세대와 여성 고객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캐릭터와 스토리에 애정을 표현해주셔서 매우 놀랍고 감사함을 느꼈다. 특히 당행의 다른 예적금 상품에 비해 2030 세대의 가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궁금한 적금의 정성적 데이터에서도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가입했다’라든지,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31일 끝까지 입금을 했다.’,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서 또 가입하고 싶다.’ 등 애정 어린 의견들을 보내주셔서 ‘팬심’을 제대로 저격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 31일 동안 매일 스토리가 업데이트되는 방식이 고객의 저축 습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나? 31일 모두 입금한 고객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매일 업데이트되는 스토리는 고객이 꾸준히 입금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완납비율이 높은 점도 고객들이 매일 입금하고 스토리를 모두 열어가는 걸 긍정적인 경험으로 느끼셨음을 알 수 있었다.
▲ 시즌 3에서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했다. 대형 글로벌 IP와의 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을 텐데 어떤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나?
디즈니와의 협업은 케이뱅크에게 큰 도전이자 기회였다.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함으로써 저희 상품이 단순히 금융 상품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었고 고객에게 더 큰 신뢰감을 제공할 수 있었다.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가진 감동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고객이 상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줬고 케이뱅크의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 매일 랜덤 금리와 스토리 결합이라는 콘셉트의 확장성이 대단히 크다. 궁금한 적금 상품의 향후 발전 방향과 계획이 궁금한데 특히 시즌3 이후 콘텐츠에 대해 힌트를 주신다면?
향후 궁금한 적금은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요소를 추가해 고객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즌3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객의 참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혜택을 고려 중이다. 시즌4에는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케이뱅크가 생각하는 미래 금융 서비스의 모습과 그 안에서 궁금한 적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케이뱅크는 고객이 단순히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재미, 유익함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궁금한 적금은 그 일환으로 금융 서비스에서의 재미와 유익함을 결합한 좋은 예시가 됐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케이뱅크 안에서 더 많은 즐거움과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