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사전청약 당첨자 중 76%가 청약에 나섰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6BL 투시도 (자료=DL이앤씨)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 본청약을 진행했다. 총 567가구 공급엔 429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청약률 76%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공급된 다른 신도시 신혼희망타운 청약 결과를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의왕 월암은 사전청약 당첨자 배정물량 825가구 모집에는 207건만 접수돼 2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수원 당수와 인천 계양은 각각 49%, 55%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사전청약 대비 10% 이상 상승한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 이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됐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역시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기존 분양 단지와 달리 대장지구 첫 분양 사업이라는 상징성과 비교적 부담이 덜한 금융조건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대장지구 첫 분양 사업으로 시범단지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다”라며 “특히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상품성을 갖춰 다른 단지 대비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는 경기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다. 주택전시관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 위치한다.

오는 15일까진 신규청약자 대상 본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6~27일이다. 정당계약은 9월 25~29일에 이뤄진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돼 있다. 공급 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혼인 기간 7년 이내·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A5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3만원이다. A6블록은 3.3㎡당 2066만원이다.

정부정책자금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7월로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미적용돼 대출 걱정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