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R&D 혁신제품의 공공판로 확대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4년 하반기 신규 지정된 우수 R&D 혁신제품 개발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가 우수 R&D 혁신제품 개발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신규 지정 혁신제품을 개발한 3개 기업에 인증서 및 현판을 수여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 혁신제품 제도 관련 공급·수요 주체 간 다양한 현장 의견을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가 함께 이뤄졌다.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적으로 도입됐다. 국가 R&D 사업을 통해 개발했거나 기술이전된 제품 중 공공성·혁신성이 인정되는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 판로 확보가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 하반기까지 총 114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정부·지자체 등과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또한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구매 대상이 된다. 구매 책임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구매면책’을 부여해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도입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제품을 만든 기업은 ▲나산전기산업 ▲공감센서 ▲영인에이스 등 3개사다. 앞으로 관련 산업 분야의 혁신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조달청을 비롯해 혁신제품 개발기업 및 구매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규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기존에 지정된 선배 기업들의 성과사례를 공유하고 구매기관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범부처 혁신제품 공공구매 활성화 및 판로 확대 지원사항 공유 등 제도 현장의 다각적인 소통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선행 연구개발과 공백특허를 공략해 기술의 빈틈을 파고들며 창출한 강력한 지식재산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결실을 맺고 공공조달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성과는 정부 지원의 끝이 아닌 시장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과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공공조달을 통한 초기 판로개척으로 성장·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