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또 휴진..응급·중증·입원환자 진료는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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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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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에 반발하며 10일에도 하루 동안 휴진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중증·입원환자의 진료·수술은 유지함으로써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10일 의료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주 1회 휴진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달 3일에 이어 이날도 전국적으로 휴진에 들어간다.
의대 교수들은 휴진에도 응급·중증·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은 유지한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에서는 전의비 소속인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4곳의 일부 교수들이 휴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휴진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지만 앞서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을 선언했던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에도 대부분의 병원이 무리 없이 운영됐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휴진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집단 휴진하는 진료과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울산대학교병원도 이달 3일 이미 휴진한 만큼 이날에는 휴진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계명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자율 휴진에 들어가지만 이달 3일 휴진 때도 내과 소속 교수 일부만 휴진하면서 사실상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연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등이 빠진 채 출범한 의료개혁특위는 앞선 1차 회의에서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4대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특위 산하 전문위원회 구성·운영방안과 4대 과제의 구체적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법원 요청에 따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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