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독일 자이스와 반도체 협력 강화..“파운드리 경쟁력 확대”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28 15:36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자이스 본사를 방문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자이스 본사를 찾아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자이스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했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 이상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두 회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또 초미세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심장부인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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