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RIS 기술 개발한 KT,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장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27 09:53 의견 0
KT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5G 무선 통신 주파수 3.5GHz 대역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12GHz 대역에서의 RIS 기술을 개발했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T가 새로운 통신 기술을 개발하며 6G 무선 통신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KT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이하 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건물 외벽에 RIS를 도입하면 무선 통신 장비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RIS는 6G 후보 주파수 외에도 5G 무선 통신 주파수와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대역을 작은 면적으로 통과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KT는 28GHz 대역을 시작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8GHz, 15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RIS 소재와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RIS는 새로운 표면 설계 기술과 구조를 활용해 진행 방향 대비 90도 이상 굴절되는 넓은 투과 각도와 높은 투과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회사는 자체 RIS 기술의 범용성 검증을 위해 차량 유리창에 RIS를 부착하고 차량 이동 방향의 수직 방향에서 인입되는 무선 신호가 내부로 굴절 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RIS와 같이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을 지속 발굴해 6G 무선 통신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정석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기존 투명 RIS에 대한 연구 및 시연이 대부분 투과 손실 개선에만 집중된 반면 본 RIS 기술 및 검증은 투명 소재와 공정 조건의 제약에서도 전파를 임의의 방향으로 굴절시켜 통신 커버리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RIS 기술은 이동체 내부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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